애틀랜타 늘사랑교회(GA), 창립3주년 기념 말씀잔치 및 기념예배

코로나 팬데믹에 주차장 예배로 시작, 3년 만에 건강한 성장 모델로 우뚝

정승룡 목사 초청 말씀 잔치…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복음적 교회로 나아갈 것” 다짐

정승룡목사(리치몬드침례교회) 부부(좌)와 이상헌목사(아틀란타늘사랑교회) 부부(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 주차장 예배라는 작은 불씨로 시작했던 아틀란타늘사랑교회(이상헌 목사, GA)가 창립 3주년을 맞아 주목할 만한 성장과 성숙의 열매를 맺으며 아틀란타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난 8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 열린 ‘아틀란타늘사랑교회 창립3주년 말씀잔치 및 기념예배’는 교회가 걸어온 지난 3년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 또한 주님께 맡기며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는 감격의 시간이었다.

눈물과 기쁨으로 써 내려간 3년의 역사

3년 전, 팬데믹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던 시절, 이상헌 목사와 성도들은 텅 빈 주차장에서 작은 믿음과 떨리는 마음으로 첫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주님께서 빈 예배당을 임재로 채우시고 한 사람 한 사람 영혼을 보내주시며 오늘날의 은혜 공동체로 세워주셨다. 대표 기도자는 “지난 3년 동안 기쁨과 감사의 순간도 있었지만, 눈물과 시험의 길도 있었다”며 “지치고 힘겨울 때 붙잡아주시고, 넘어져 쓰러질 때 일으켜 세워주신 주님의 은혜로 교회가 세워졌음을 고백한다”고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늘사랑교회의 지난 3년은 단순히 교인 수가 증가한 양적 성장을 넘어,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노래’이자 ‘하나님께서 직접 써 내려가신 하나님의 역사’였음을 고백하는 영적 성숙의 시간이었다. 이러한 건강한 성장은 어려운 시기 속 성공적인 교회 개척의 모델로 평가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정승룡 목사,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천국 복음’을 붙잡으라”

이번 말씀 잔치에는 리치몬드침례교회를 담임하는 정승룡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예수를 바라보자’라는 전체 주제 아래 깊이 있는 말씀을 선포했다. 정 목사는 한국 늘사랑교회를 건강하게 성장시킨 목회자로, 아틀란타늘사랑교회의 창립 예배 때도 말씀을 전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다.

금요 저녁 집회에서 정 목사는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막 1:14-15)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단순히 죄 사함과 구원을 넘어, ‘내 하나님이 통치하신다(이사야 52:7)’는 선포, 즉 ‘하나님 나라의 복음(천국 복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핵심은 ‘Jesus is Lord(예수가 주시다)’”라며, 이 고백 속에는 십자가의 복음, 부활의 복음, 그리고 모든 인생의 주 되심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시저가 주(主)’라고 외치는 로마 제국의 핍박 속에서도 ‘예수가 주(主)시다’라는 천국 복음을 타협하지 않았기에 목숨을 걸어야 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정한 회개란 내가 주인 되어 살아온 삶을 청산하고, 시간과 재정, 자녀와 사역 등 삶의 모든 영역의 주도권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이라며, 주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복음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권면했다. 집회 말미에 성도들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요, 주님으로 믿겠습니다.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겠습니다”라고 함께 고백하며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일 기념예배에서는 ‘예수님이 본을 보이신 삶’(막 10:42-45)을 주제로 말씀을 이어갔다. 정 목사는 예수님의 생애를 가장 잘 요약한 구절로 마가복음 10장 45절을 꼽으며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섬김의 삶, 즉 ‘종의 도(道)’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친히 ‘본을 보이셨다(요 13:15)’고 하신 유일한 가르침이 바로 섬김이었음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종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종은 자기 뜻과 계획이 없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라(요 6:38)”는 말씀처럼, 주인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종의 본분임을 설명했다. 둘째, 종은 자기 일이 아닌 주인의 일을 한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사역을 ‘그의 일(아버지의 일)’이라고 하셨듯, 교회에서의 모든 사역은 주님의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종은 자기 몫을 챙기지 않는다. 그는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눅 17:10)”는 자세로 섬겨야 하며, 이 땅에서의 상급이 아닌 하늘의 상급을 바라볼 때 ‘섭섭 마귀’의 유혹을 이길 수 있다고 권면했다.

감격과 비전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

이상헌 담임목사는 강사를 소개하며 정승룡 목사와의 깊은 인연을 나누었다. 그는 15년 전 신학교 기도 모임에서 처음 만난 정 목사의 말씀과 인품에 반해 ‘저런 목사님께 멘토링을 받고 싶다’고 기도했으며, 이후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으로 대전 늘사랑교회에서 성도로 섬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정 목사님은 제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영적인 멘토와 스승이 되어주셨고, 3년 전 우리 교회 창립 예배 때도 말씀으로 섬겨주시며 지금까지 매일 새벽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감사를 표했다.

3주년 기념 예배는 다채로운 순서로 채워졌다. 특별히 3주년을 기념하여 구성된 ‘늘사랑합창단’은 ‘우리에게 소원이 하나 있네’를 찬양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상헌 목사는 찬양이 끝난 후 “지금까지 같은 찬양을 많이 부르고 들었지만, 그중에 가장 은혜롭고 감동적이었다”며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배를 마치며 이상헌 목사는 “지난 3년간 교회를 축복하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부족한 목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성도님들 덕분에 오늘이 있었다. 앞으로도 기도와 사랑으로 섬기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배 후에는 정성껏 준비된 만찬을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고, 정승룡 목사와 함께 케잌 커팅을 하며 교회의 생일을 축하했다.

팬데믹의 역경을 딛고 일어나 ‘건강한 교회, 영향력 있는 교회’라는 복음의 가치 위에 든든히 서 가고 있는 아틀란타늘사랑교회는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담장 너머로 전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들의 지난 3년은 고난 속에서도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증거이며, 앞으로 이 교회를 통해 아틀란타 지역과 열방 가운데 확장될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교회주소: 1854 Shackelford Ct, Norcross, GA 30093, 3rd Floor)

/아틀란타(GA)=취재팀 bpnews@bpnews.us

https://bpnews.us/2025/09/18/local/3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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